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포스텍(총장 김도연)과 공동으로 한국형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위한 데이터셋 구축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용구 GIST 기계공학부 교수팀은 김대진 포스텍 교수팀과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에 영향을 미치는 비정형 동적특성인지 오픈 데이터셋 및 인지처리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자율주행 관련 연구실 및 기업을 위해 한국형 데이터셋 30만장을 구축했다. 기존 데이터 대비 고화질(4k)로 촬영했으며 1500시간 이상, 데이터 규모는 100테라바이트(TB) 이상이다.
한국형 자율주행 데이터셋은 한국의 도로 상황이나 경찰, 교통안전요원의 수신호 이미지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신호기의 형태, 운행위치, 신호체계, 도로체계, 표지체계 등 한국 시장에 특화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 자율주행 데이터셋을 공유하면 국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최근 영상인식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자율주행 데이터셋 의견 수렴회를 갖고 데이터 수량 및 종류, 수집된 촬영 환경, 라벨링 포맷, 데이터 배포 방법 등을 논의했다.
이용구 교수는 “한국형 자율주행 데이터셋을 활용한 알고리즘은 국내 자율주행의 안착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한국형 자율주행 데이터셋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