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최초로 5세대(G) 이동통신을 상용했고 최근 지어진 아파트는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적용돼 분양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 만족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개별 사용자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홈 IoT 환경을 바꿀 인공지능(AI) 기반 IoT서비스가 등장했다.
지금컴퍼니(대표 최희재 최용규)는 가족 구성원 행동과 패턴에 집중해 단말을 제어하고 추천 콘텐츠를 제공하는 AI기반 홈 IoT 서비스 '스마트한지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한지금은 사용자를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행동하는 패턴과 원하는 컬러, 지속 시간, 움직임 등을 파악해 최적 환경을 만든다. AI기반 개인용 챗봇이 가족 구성원 명령을 수행하고 단말기와 소통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행동 가이드를 제시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예를 들어 아침에 출근할 때는 사용자 패턴과 성향에 맞춰 색상과 조명, 커튼을 자동제어한다. 출근 준비 중 빠트릴 수 있는 자동차 키를 챙겨주고 날씨에 따라 우산과 가디건을 가져갈 것을 제안한다. 서비스는 기본, 1인, 노인, 욜로 가정으로 구분해 IoT 제품과 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사용자에 맞춰 각각 다른 외출·파티·수면·명상모드 기능을 제공해 상황에 따른 최적 환경을 만든다. 가족이 다 모일 경우 각자 취향 중 모두가 불만이 없는 최적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
최희재 지금컴퍼니 대표는 “건설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새 돌파구로 홈 IoT에서 찾고 있다”면서 “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분양가만 높인다는 원성이 높다”고 개발배경을 밝혔다.
이어 “스마트한지금은 일반 IoT 단말기의 독립적 AI알고리즘이 아닌 사용자 성격과 성향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면서 “심리이론에 바탕을 둔 알고리즘으로 사용자 불변의 기본 성격과 성향을 파악해 환경을 최적화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한지금 서비스는 신축 아파트는 물론 기존 아파트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전원주택과 아파트에서 구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정식 서비스를 위한 앱고도화 계획을 앞당겨 추진 중이다.
지금컴퍼니는 건설· 제조·통신사와 협력해 인지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현지 기업과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영국 IoT기업과 기술개발과 유럽 고객 확보를 위해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도이치텔레콤·보다폰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에 지점을 설립해 동아시아와 유럽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금컴퍼니는 액셀러레이터 엔피프틴(N15 대표 허제 류선종)이 운영을 맡은 IBK창공 마포 3기 혁신창업 기업이다. IBK기업은행이 지원하는 IBK창공은 금융권 최초로 창업 전 과정을 집중 지원하는 창업육성플랫폼 모델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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