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을 아우르는 임팩트 조직들이 연대에 나섰다.
지난 4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헤이그라운드에서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 96개사로 구성된 임팩트얼라이언스가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지속 가능한 소셜 임팩트 생태계'라는 목표로 설립되는 임팩트얼라이언스는 체계적 데이터 구축과 정책 제안을 통해 소셜 임팩트 생태계의 소통과 협업에 앞장설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7개사로 구성된 준비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사단법인으로 설립을 추진해왔다. 총 96개사가 회원사로 가입했다. 이중 70여명이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임팩트얼라이언스 초대 이사장에는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가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초대 이사진은 김미진 위커넥트 대표, 김재현 크레비스파트너스 대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이진희 베어베터 대표, 한상엽 에스오피오오엔지 대표, 허미호 위누 대표,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로 구성됐다. 감사는 사단법인 두루의 김용진 변호사가 맡았다.
이날 주요 사업으로 △회원사 데이터 구축 △정부 정책 조율·설계하는 체계 구축 △생태계 중심의 콘퍼런스 운영 △구성원 복지 환경 개선을 위한 복지몰 운영 등을 발표, 확정했다.
초기에는 사업내용, 직원수, 매출 같은 기본정보부터 체계적으로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정부, 기업, 소비자가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한다. 협회 단위에서 사업분류 기준이나 임팩트 성과 측정 기준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데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높아진 사회적 경제 정책에 대응하는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허재형 임팩트얼라이언스 초대 이사장은 “임팩트 투자, 소셜벤처 육성 등 임팩트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들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한 공동 의견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개별 기업 단위로 하고 있는 정부 대응을 얼라이언스 이름으로 단일화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소셜벤처 육성 정책이 중소벤처기업부, 시, 구 단위 등에서 따로 집행되는 상황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다.
이에 따라 비영리와 협동조합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을 위해 임팩트얼라이언스는 기획재정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추진한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임팩트 금융·투자에 대한 연구를 우선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임팩트얼라이언스는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목적과 솔루션을 가진 법인, 단체, 사업자 등록을 한 개인사업자까지 회원이라면 신청 후 심의원회 승인을 거쳐 가입할 수 있다.
허재형 이사장은 “재단 등을 통해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는 대기업도 특별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