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업계 최근 비즈니스모델(BM) 트렌드인 구독형 서비스가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시장으로 확대됐다.
모바일 앱 개발 서비스 '모피어스'를 제공하는 유라클(대표 조준희)은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기존 구축형에서 구독형으로 전환한다. 고객 비용 부담은 줄이고 꾸준한 고객 유입과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유라클은 최근 구독형 모바일 앱 개발 서비스 '매스업(Massup)'을 출시했다. 기업에 비용 부담은 적지만 안정적 모바일 개발환경을 지원한다. SW 구독모델은 어도비,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글로벌 기업이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도입사 입장에서는 구축형 대비 저렴한 월정액 비용으로 전문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매스업 서비스는 모바일 앱 개발을 쉽게 지원한다. 모바일 운용체계(OS) 전문 개발자 없이 모바일 앱 개발이 가능하다. iOS 또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없이 앱 개발 대응이 가능하고 앱 업데이트도 할 수 있다. 푸시 서비스 수신도 99.9% 확률로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방식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면 웹 개발자가 모바일 앱을 만들 수 있다.
매스업은 플랫폼 구독 모델과 개발자 구독모델로 나눠 제공한다. 플랫폼 모델은 개발자를 보유한 기업에 적합하다. 시장에서 검증된 하이브리드 플랫폼 '모피어스'를 월정액으로 제공한다.
개발자가 없는 기업은 개발자 구독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발자 한 명을 고용하는 비용으로 여러 개발자를 채용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직접 개발자를 두고 서비스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앱을 개발·배포할 수 있다.
개발자를 한 번에 여러 명 고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앱 개발과 운영 전체를 지원한다.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해 필요한 기획, 디자인, 퍼블, 서버, 네이티브 등 다양한 영역 개발이 가능하다.
실제 iOS 등 개발자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웠던 위치정보 제공 서비스 A사는 유라클 매스업 개발자 구독 서비스를 채택했다. 학부모 대상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A사는 iOS 개발자 구인 문제와 모바일 OS 업그레이드 대응과 푸시, 알림톡 등 신기술 도입 등을 한 번에 해결했다. 안정적 앱 운용과 주기적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졌다.
여행업계 B사 역시 개발자 구독모델로 안정적 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고객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월간 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유라클은 향후 매스업 서비스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 모바일 앱 개발·운영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확장한다. 내년에는 매스업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전환, 클라우드 서비스로 공급할 계획이다.
유라클 관계자는 “매스업은 모바일 앱 개발자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라며 “국내 모바일 앱 개발 서비스 노하우가 집적된 매스업을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 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