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 암을 억제하는 'CAR-T세포' 기술을 개발해 바이오신약 전문기업 앱타이론바이오(대표 이상헌)에 이전했다.
화학연과 앱타이론바이오는 지난 5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 제작기술 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전 기술은 암세포 면역관문단백질을 인식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CAR-T세포 개발 기술이다. CAR-T 세포는 T세포(항체를 만드는 면역 관련 림프구)에 CAR 유전자를 주입해 만든 것으로,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인식해 암치료 효과를 보인다.
CAR 유전자는 면역관문단백질 중 암세포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포내 침투 매개체(HVEM)을 인식한다. HVEM은 특히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환자에서 많이 발현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화학연 연구진은 CAR-T세포가 HVEM을 과발현하는 흑색종 세포를 인식, 항암효과를 보이는 것을 증명했다.
화학연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앱타이론바이오와 함께 CAR-T세포 기반 차세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을 공동연구, 기술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균 화학연 원장 직무대행은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앱타이론바이오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암 질환 해결을 위한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앱타이론바이오 대표는 “화학연과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는 협력 연구를 통해 CAR-T 치료제 관련 한발 앞선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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