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신제품 공개가 임박했다. 아이폰 최대 강점인 '감성'과 '디자인'에 대해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 새 아이폰 명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폰11' 시리즈가 유력하다. 5.8인치 아이폰11과 6.5인치 아이폰11 프로, 보급형 아이폰11R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11 시리즈는 전면 디스플레이의 노치 디자인을 유지한다. 삼성전자를 비롯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이 홀이나 물방울형 노치 등으로 화면 간섭을 최소화한 것과 비교된다. 주류를 이루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다.
트리플 카메라 적용으로 사진·영상 촬영 기능은 향상이 예상된다. 저조도 환경에서의 품질 개선과 인공지능(AI) 이미지 합성을 통한 전문가급 결과물 등이 거론된다. 다만, 후면에 정사각형으로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 디자인 평가는 엇갈린다.
3D카메라(ToF) 시스템을 통한 증강현실(AR) 콘텐츠 구현도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노트10 플러스에 ToF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뚜렷한 활용도는 제시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단순 하드웨어 탑재를 넘어 활용도 측면에서 아이폰만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가 필요할 전망이다.
아이폰11 시리즈에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이 앞서 선보였다는 점에서 혁신이라 불리기엔 아쉬운 요소다.
5G 역시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은 내년에 선보일 2020년 아이폰부터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은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를 처음으로 유튜브에서도 생중계한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 홈페이지에서만 행사 실시간 스트리밍을 제공해왔으나 지난해 트위터로 채널을 확장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