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중고 자동차 거래를 본격화했는데 월 거래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중고 시장이 기술에 힘입어 신뢰와 효율 둘 다 잡고 있습니다.”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는 '중고' 전도사다. 2011년 헬로마켓을 창업해 구매자와 판매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중고 거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중고라는 어감이 산뜻하지 않지만 규모는 놀랄 수준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헬로마켓 지난해 거래액은 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5000억원을 예상한다.
자동차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최근 월 거래액이 400억~500억원을 기록 중이다. 딜러 없는 직거래나 딜러를 거쳐 거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는 중고라도 보통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따라서 구매자와 판매자가 제대로 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
헬로마켓 안에서 차 번호 조회로 사고이력 등 원스톱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직거래를 표방해 차량 전문가가 방문해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직거래 위주지만 중고 자동차 마켓에서 구매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 신뢰도를 확보했다. 가격은 훨씬 싸다.
이 대표는 “국내 중고 시장이 20조원에 이르는데 차량을 포함할 경우 50조원까지 늘어난다”면서 “자동차 거래 역시 안전한 직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헬로마켓 강점으로 “만나지 않고도 쉽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는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을 꼽았다.
헬로마켓은 2015년 안전결제서비스 헬로페이를 중고거래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헬로페이 전용관도 운영한다. 전용관에서는 직거래가 아닌 헬로페이 안전결제만으로 거래를 원하는 판매자들이 올린 상품들을 판다.
헬로페이 전용관에서는 별도 대화나 흥정 없이도 바로 판매와 구매가 가능하다. 상품 가격에 상관없이 수수료를 490원 통일하는 등 판매자·구매자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자동응답(ARS) 방식인 헬로페이 전용 CS도 운영한다. 일대일로 운영하는 고객센터다. 이 대표는 “헬로마켓 거래는 100% 안전하다”면서 “헬로페이를 통해 만나지 않고 안전하게 중고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완성형에 가깝게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20년 거래액 목표로 8000억원을 제시했다. 현재 200만명인 헬로마켓 월 순방문자수(MAU)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고거래 인식이 개선되는 것도 호재다. 그는 “더치트 같은 사기범 조회사이트가 보편화 되면서 중고거래 문화가 몇 년간 많이 성숙해졌다”면서 “안전은 기본으로 더 편한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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