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카카오모빌리티와 모빌리티 분야 전 분야에서 협력한다.
양사는 이달 자율주행·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다이내믹 정밀지도·카인포테인먼트 등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내비게이션 사업 협력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한 내비게이션 '원내비'를 '카카오내비'로 대체한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스마트폰에 카카오내비를 선탑재, 제로레이팅을 비롯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내비를 활용,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세종시 5세대(5G)이동통신 망 자율주행 버스, K시티 5G-V2X 인프라 구축 등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은 안전에 우선해야 하는 만큼 방향뿐만 아니라 정확한 차선 안내, 장애물 등을 내비게이션의 정확한 판단에 의존한다.
LG유플러스는 통신망 기반 모빌리티 사업에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카카오내비에 접목하기 위해 개발 중인 'LTE 신호를 활용한 실내외 측위 기술'을 적용할 전망이다.
LTE 기반 측위 기술은 LTE 신호 지도를 미리 구축한 뒤 사용자 스마트폰 LTE 신호 패턴을 비교 분석해 위치를 측정한다. 신호 도달 범위가 GPS보다 넓고 패턴을 여러 번 측정해 사용자가 조금만 이동해도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이에 LTE 기반 측위 기술이 내비게이션에 도입되면 GPS가 잡히지 않는 터널에서도 이후 길 안내를 정확히 받을 수 있으며 지하주차장에서 사용자 차량 위치 확인 등이 가능하다. 향후 5G망과 접속하면 고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협력 사항에 대해 구체적 단계까지 논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서비스 범위는 추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모빌리티 관련 사업은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한다”며 “모빌리티 서비스 전반에 걸쳐 양사 고객 편익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