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공급망관리(SCM) 서비스 '엠로 클라우드'로 기업 구매업무 혁신을 지원합니다. 기업 구매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구매 시 더 나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겠습니다.”
김동진 엠로 DB사업본부장은 자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SCM 엠로 클라우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10년 이상 축적된 엠로 구매 전문성과 SCM 솔루션 기술 노하우가 엠로 클라우드에 집약됐다. 올해 초 출시 이후 자동차전지업계 A사, 렌탈 B사 등 국내기업에 공급했다.
구매기업과 공급기업 간 구매 요청부터 물품 계약, 검수까지 기업 구매업무 전체 과정을 엔드투엔드로 지원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서울리전을 기반으로 서비스한다. 국내 AWS 클라우드 이용 수요가 높다는 것을 감안한 결정이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다른 클라우드로 기업 수요가 늘어날 경우 지원을 확대한다.
구매 품목 유형에 따라 최적 프로세스와 업체 선정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업무 편의성 강화를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쉽게 구성했다. 데이터 연관 업무 화면은 원클릭으로 접근할 수 있고 온라인 도움말 기능으로 사용방법 학습이 가능하다.
업무 진척 현황과 구매 부문별 실적 정보 모니터링으로 가시성을 확보했다. 사내 컴플라이언스(규정 준수) 확인으로 구매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유리하다. 기업 요청에 따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구축한다.
김 본부장은 “장기간 SCM 시스템 구축 경험과 클라우드 서비스 특성상 표준화를 토대로 SaaS 구축기간은 기존 구축형 대비 60% 줄어든 3주 정도”라며 “5년 기준 총소유비용(TCO)을 40% 절감,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모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주기적 업데이트도 제공한다.
사용도 편리하다. 검색 기반 구매업무 환경을 지원한다. 기존 색인 기반 검색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전환, 필요한 물품을 쉽게 찾는다. 계약은 공인인증서 기반으로 할 수 있다. 거래 투명성과 보안성 강화를 위해 향후 블록체인 기반 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엠로 클라우드는 기업고객이 보유한 구매정보를 집약해 기업판 '나라장터'를 지향한다. 나라장터는 공공기관 물자구매와 시설공사 계약 입찰을 연결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이다. 엠로는 자사 고객이 보유한 물품 공급기업 리스트를 공유하도록 서비스 상에서 연결한다. 엠로 클라우드 구독 시 누구나 타사 구매정보를 확인해 효율적 구매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본부장은 “기업에서 물품, 원자재를 사고 판매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활동”이라며 “데이터 공유를 원하는 구매사와 공급사 등 엠로 클라우드 고객과 관련 기업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 1~2년 최적화를 거쳐 구매업무에 의미 있는 빅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매사는 타사 데이터를 활용한 여러 공급사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게 된다. 공급사는 기존 제한적인 고객사 확보에서 다양한 영업기회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김 본부장은 “구매업무 시스템이 없거나 연매출 1000억~3000억원 기업 등을 위주로 공략해 연내 10개 이상 국내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해외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