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이임식을 끝으로 2년 2개월간 임기를 마쳤다.
유 장관은 이임식에서 “장관이 바뀌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말라 달라”고 당부하고 “저를 장관으로 지명했을 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며 이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됐기 때문에 이를 책임질 새로운 장관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R&D) 예산을 20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기업과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었다면 이를 토대로 속도감 있게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신임 장관의 몫이며 이를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을 모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부처 위상, 부처 간 이해관계를 따지기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또한 예산 집행이 아니라 미래 정책을 개발하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오늘 아침에 국무위원 배지를 떼었는데 개인으로서는 영광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이 배지가 주는 책임감이 굉장히 무거웠다”면서 “2년 2개월 동안 (과기정통부)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이 보람됐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2017년 7월 과기정통부 장관에 취임했다. 과기정통부 내부에서는 다양한 TF를 운영하며 업무 방식 개선에 노력했으며 외부에서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업 혁신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로 우리나라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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