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자영업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상품을 내놨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은 가맹업주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비대면 대출 상품 '배민소소대출'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품 출시는 지난달 우아한형제들과 BNK경남은행이 맺은 '배달의민족 사장님 상생 금융지원 협약'에 따른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이 10억원 협력자금을 예치했다. 대출가능 자금 규모는 총 40억원이다.
해당 상품은 배달의민족·배민라이더스 광고를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 중 신용등급 7등급 이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1.5%~6.83% 수준이다. 대출한도는 300만~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2년 또는 3년을 선택할 수 있다. 상환은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이다. 6개월까지 이자만, 7개월부터 원금을 함께 상환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신용등급 심사부터 대출까지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진행할 수 있다. 상품을 이용하려면 본인 명의 공인인증서와 BNK경남은행 통장이 필요하다. '경남은행 투유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바빠서 은행 갈 시간이 없고, 까다로운 조건과 높은 금리로 대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상품”이라면서 “카드, 현금 등으로 매출이 분산돼 단기간 현금 확보가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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