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과 아울렛이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올해는 예년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해외보다 국내서 남은 휴일을 즐기는 '몰링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당일에도 문을 여는 복합쇼핑몰은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해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하고, 교외 아울렛은 귀성길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 행사 할인폭을 키웠다.
먼저 잠실 롯데월드몰에선 한가위를 맞아 떡볶이·호떡 등 한국 길거리음식 캐릭터 브랜드 '얌얌 타운'과 함께 '얌얌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한다. 15일까지 5·6층 테마스트리트 '서울서울 3080'을 이색 테마존으로 꾸미고 인기 길거리 음식을 선보인다.
교복과 한복을 착용해볼 수 있는 이색 체험 이벤트도 마련됐다. 대중음악과 전통 국악을 함께 즐기는 '한가위 대잔치 퓨전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은평점은 제기차기·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마당을 진행해 가족 단위 고객을 붙잡는다. 김포공항점에선 한복을 입고 방문한 고객에게 키다리 삐에로가 복주머니와 풍선아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롯데몰 은평점에선 기타와 오카리나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치고 롯데몰 수지점은 플래시 사다리 게임을 통해 현장에서 경품을 제공한다.
여의도 IFC몰은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5가지 컨셉으로 한 '인생사진관'을 운영한다. '인생사진관'은 무료로 한복을 대여해주는 한복샵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 가을 느낌의 소품을 활용한 가을존, 벽면을 꽃으로 장식한 플라워존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있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선 '가족 릴레이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양한 그림책을 가족만의 개성있는 목소리를 담아 오디오북으로 만드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여 가족 고객에게 기념품과 녹음한 오디오 파일을 제공한다.
아울렛은 가족·친지에게 받은 용돈을 손에 들고 귀경길을 오른 'D턴족'을 겨냥했다. 도심 근교에서 쇼핑을 즐기고 아이들과 추억도 쌓으려는 고객들이 주 타깃이다.
롯데 아울렛은 12일 연휴 시작일부터 일주일간 '추석 맞이 감사 빅(BIG) 세일'을 진행한다. 프리미엄 아울렛서 다양한 브랜드 행사와 '소원성취 슈퍼문', '공룡 테마파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서는 18일까지 닥스 키즈, 헤지스 키즈, MLB 키즈 등 유아동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키즈 추석 선물상품전'을 연다. 맨투맨·티셔츠·점퍼 등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휠라 그룹대전'도 펼쳐진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 등 2m 크기의 공룡이 고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참여형 공연인 '파쥬라기 공룡 테마파크' 이벤트를 전개한다.
파주점에서는 '가을겨울 시즌 패밀리 세일'을 준비해 아디다스와 리바이스 등 패밀리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아이들을 위해 2미터 크기의 공룡이 고객과 함께 춤을 추며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참여형 공연인 '파쥬라기 공룡 테마파크' 이벤트도 열린다.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도 15일까지 '한가위 골든위크'를 진행한다. 여주·파주·시흥·부산 아울렛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프로모션에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밤도깨비 야시장, 전통 먹거리 한마당, 전통 놀이 체험 등 풍성한 이벤트를 열어 귀경객들에게 휴식과 여유의 장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아울렛도 오는 15일까지 전국 6개 아울렛(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가산점·대구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 '홀리데이 빅세일'을 진행한다.
우선 '한섬 패션위크'를 통해 한섬이 운영하는 국내외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김포점은 '뉴오픈 1주년 페스티벌'을 열고 아울렛 판매가격(최초 판매가 대비 30~70% 할인)에서 최대 30%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도심에 인접한 아울렛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해 명절 기간 테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고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형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