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은 고속도로 교통량이 급증하는 시기다. 극심한 정체는 물론 크고 작은 사고들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내비게이션 업계는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귀성길을 위해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길 안내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맵퍼스가 개발한 아틀란 내비게이션은 행정안전부,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고속도로 정체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는 '도로전광표지판(VMS)'을 통해 표시되는 사고, 고장, 정체, 차로차단 등 도로상황 관련 돌발 정보를 통신형 내비게이션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VMS 정보는 '경부고속도로 진입 14㎞ 지점 사고 발생' '중부내륙선 양평방향 선산부근 2㎞ 정체' 등 고속도로 상황을 문구와 음성을 통해 안내한다. 사고나 전면차단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지점 직전 운전자가 감속할 수 있는 안내 경고를 제공해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사용자들은 고속도로 정체 알림서비스를 통해 고속도로 실시간 교통 상황을 안내받아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1분마다 정보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은 언제나 최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팅크웨어는 추석 명절 누적된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교통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서버에 저장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월, 날짜, 시간에 따른 교통 상황 예측정보를 분석,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에 제공한다. 데이터는 국도를 포함한 우회도로를 포함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경로정보를 안내한다. 아울러 전국 7개 주요 도시를 기준으로 연휴 기간 내 귀성, 귀경길 추천 출발 시간과 주요 우회도로를 포함한 예상 소요시간을 알려준다.
네이버 내비게이션도 장거리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해 주행 중 사고, 공사 정보와 목적지까지의 소통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목적지를 설정한 후 주행을 시작하면 전체 경로의 교통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경로상 정체 구간과 도로 사고, 공사 유무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아울러 화면에 나타난 사고 표시를 누르면 사고 구간에 대한 상세 정보와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교통 상황을 파악하며 빠르고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은 GPS를 활용한 교통사고 예방 서비스를 선보인다. T맵 이용 차량이 급제동할 경우 이를 감지해 뒤따르는 차량 T맵 화면에 일제히 경고 문구를 띄워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는 기술이다. 경고를 보내는 범위는 도로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도로나 평균 속력이 낮은 구간에서는 100m 내외 후방 차량에 경고를 보낸다. 고속도로와 같은 속력이 높은 구간에서는 최대 1㎞ 후방 차량에 경고를 발신한다. 소방차 구급차 등 응급차량이나 갓길정차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