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평, 로봇·섬유 PD 임용…7개 분야 신규 채용 마무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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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키우는 로봇과 섬유 분야 프로그램디렉터(PD)를 신규 임용한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진행된 7개 분야 산업기술 PD 채용이 마무리됐다. PD는 산업기술 연구개발(R&D)을 관리하는 민간 전문가다. 정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함께 산업 활력을 불어넣을 R&D 정책 발굴이 과제로 제기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로봇과 섬유 PD를 오는 16일 신규 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준석 KEIT 기계로봇팀장이 로봇 PD를 맡고, 윤석한 다이텍연구원 기획본부 기획본부장이 섬유 PD에 신규 임용될 예정이다.

이 팀장은 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1996년에서 2001년까지 삼성중공업에서 근무했다. 2001년부터 KEIT에서 근무하며 연구와 사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민간 기업과 기관을 오가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정책 발굴에 녹일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산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4대 강국 진입 목표를 내건 차세대 성장산업이다. △물류 핸들링 로봇 △스마트수술 로봇 △생활지원 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 4대 분야 서비스로봇 산업을 육성할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 또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핵심 부품 '탈일(脫日)'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된다.

윤 본부장은 경북대에서 염색공학을 전공했다. 2001년부터 다이텍연구원에서 근무했다. 기능성 섬유소재 염색과 표면가공 등 분야를 연구했다. 섬유 PD에 임용되면서 의류생활용 섬유 산업 구조 고도화와 산업용 의류 소재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섬유 산업은 과거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역이었지만 최근 경쟁력이 약화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을 강화해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려고 한다. 산업부는 지난 6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일환으로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5세대(G) 이동통신 등 자동차·항공용 첨단소재 개발 등 과제를 발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PD는 산업부 R&D 사업기획, 과제수행 점검, 성과 관리 등 산업부 R&D 전주기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민간 전문가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뿌리기술 △디자인 △스마트제조 △탄소·나노 △이차전지 △로봇 △섬유 등 7개 분야 산업기술 PD를 신규 모집했다. 로봇과 섬유 PD를 신규 임용하면서 7개 분야 산업기술 PD 진용을 꾸렸다.


<표>2019년 신규 임용된 산업기술 PD

산기평, 로봇·섬유 PD 임용…7개 분야 신규 채용 마무리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