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정보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피부건강을 증진하는 화장품 추천 '디앱(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프로젝트를 스타트업 메이파트너스와 블록체인 전문기업 태그앤이 공동 진행, 주목된다.
메이파트너스(대표 김윤식)는 최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9 업비트 개발자콘퍼런스(UDC)' 미니세션에서 '닥터메이 디앱'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닥터메이 디앱' 개발 프로젝트는 바이오인포매틱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피부가 원하는 화장품을 찾아주는 것이다.
닥터메이 디앱 프로젝트는 유전자 관련 사업이면서도 정부 규제로부터는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다. 정부가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에서 허락한 항목은 대부분 피부건강 관련 항목이다.
김윤식 메이파트너스 대표는 “닥터메이 디앱이 유전체 정보, 피부상태, 피부관리이력 등을 사용자인증을 통해 관리하는 기업형 블록체인과 개인키로 암호화된 건강정보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개방형 블록체인을 결합,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정밀 피부 헬스케어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화장품 추천서비스는 일반 인터넷이나 전통적 DB를 이용하는 일반 앱으로는 불가능하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디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디앱은 개인이 정보를 입력할 때부터 블록체인에 올라가고 모든 과정에서 기존 DB 사용을 배제한 채 블록체인 네트워크만을 이용,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방지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바이오 분야인 화장품에서부터 출발하여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협력사 태그앤과 화장품 분야를 시작으로 산업 전분야에서 블록체인 실용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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