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계 신입 개발자 공채에 '피싱' 주의보가 떴다.
네이버는 이달 신입공채 전 채용 사이트 별도 공지를 통해 보이스피싱 등 채용을 빙자한 사기 피해방지에 나섰다.
네이버는 △유선전화가 아닌 SMS나 개인 휴대폰으로 연락하는 경우 △고용노동부 '청년연계 프로그램'에 합격했다고 연락하는 경우 △@navercorp.com이 아닌 계정으로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통장사본 등 개인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응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최근 다양한 형태로 보이스피싱이 발생하고 있어 지원자 피해 방지를 위해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17일까지 신입개발자 공채 서류를 접수한다. 21일과 22일에 거쳐 코딩테스트를 진행하고 11월 최종면접을 진행한다.
4일 신입 개발자 채용 접수를 마감한 카카오도 지원자들에게 주의를 줬다. 카카오는 영입과정을 지원자가 등록한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특히 문자메시지로 전형 결과를 안내할 경우 스미싱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별도 URL 등을 포함시키지 않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미싱 가능성이 있는) 문자로 안내할 경우 '결과가 메일로 발송되었으니 메일을 확인하세요'로 간단히 안내한다”면서 “영입사이트에 주의 안내문을 게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번 공채에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 카카오CIC 등 총 7곳 회사 신입 개발자를 뽑는다. 21일 오프라인 코딩테스트를 거쳐 10월말 최종 합격자 발표할 계획이다.
9월부터 시작한 올해 인터넷 업계 신입 공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취업 양대 축인 게임업계가 신입 공채 인원을 축소한 영향이 크다.
9월 현재 엔씨소프트가 신입 공채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넥슨은 올해 신입 공채를 실시하지 않는다. 대형 업체인 3N 사 중 넷마블만 23일까지 신입 공채를 접수 중이다.
게임과 IT사업을 병행하는 NHN 역시 클라우드, 미디어M 검색, 웹서비스, SDK 등 부문으로 한정해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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