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빅데이터 선도도시로 거듭난다. 빅데이터 플랫폼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빅데이터를 활용한 입지분석 실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대중 집합시설, 유동인구, 교통량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기차 충전소 입지를 선정하거나 일사량 예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햇빛지도와 태양광 발전량을 계산해 태양광 설치 입지를 선정하는 모델을 만들어 공공기관과 시민에게 웹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시민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데이터기반 행정혁신 기반 마련을 위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D-데이터허브)을 구축한 바 있다. D-데이터허브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1만5000여개 공공데이터를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는 지난달 '오픈스퀘어-디'를 오픈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다음 달부터 시민 누구나 다양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활용센터도 오픈한다.
시는 이들 인프라를 연계해 행정 내부뿐만 아니라 학생, 창업자 등 시민 누구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도 대구빅데이터분석경진대회를 시작으로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개최를 개최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데이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김건욱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정책기획단 빅데이터센터장은 “빅데이터활용센터, 오픈스퀘어-디 등 대구에 공공 및 민간데이터를 활용해 창업하고, 빅데이터 관련 다양한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구가 빅데이터 중심도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