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TV 1위 사업자 컴캐스트가 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박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컴캐스트는 18일(현지시간) 인터넷 가입자에 OTT 박스 '익스피니티 플렉스(Xfinity Flex)'를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초기 부담금이 없으며 음성명령이 가능한 리모컨도 포함한다.
인스피니티 플렉스는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HBO, 쇼타임, 유튜브 등을 지원한다. '훌루'와 컴캐스트 계열 NBC유니버설이 내년 4월 출시하는 OTT '피콕'도 추가될 예정이다.
무료 영화 및 TV 프로그램 1만편도 기본 탑재했다. 이용자는 디지털 스토어에서도 주문형비디오(VoD)를 구매할 수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로쿠, 애플TV 등 경쟁 OTT 박스 침투를 견제하고 컴캐스트 가입자가 케이블TV를 해지하더라도 인터넷 가입자로 유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컴캐스트는 익스피니티 플렉스 이용자 중 실시간 채널을 원할 경우 케이블TV '익스피니티 TV' '익스피니티 X1'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했다.
컴캐스트는 홈 시큐리티 서비스 가입자 확대도 노렸다. 인스피니티 플렉스는 문·창문 개폐 센서, 반려동물 모션 센서, 무인 카메라, 연기감지 센서, 와이파이 기기 등에 관제 기능도 탑재했다.
매트 스트라우스 컴캐스트 부사장은 “인터넷 고객은 빠른 속도 이상을 필요로 한다”며 “최고OTT 서비스 경험과 스마트홈 제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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