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오픈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기술로 블록체인 플랫폼 ‘플레타’를 개발, 상용화시킨 샌드스퀘어(대표 홍종호, 박승호)가 독자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을 공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샌드스퀘어는 일찌감치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미리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준비해온 기업이다.
지난 2019년 3월, 플레타 플랫폼의 베타 테스트넷 공개와 동시에 자체 개발한 체험용 블록체인 게임인 ‘플레타 시티 시뮬레이션’(이하 플레타 시티)을 공개하여 1000명에 가까운 유저들이 플레이했다.
블록체인 게임을 일반인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게임인 만큼 ‘플레타 시티’는 게임 자체로서의 완성도보다는 게임 내에서 발생한 모든 트랜잭션을 블록체인 위에 기록했음에도 체인의 과부하 없이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 뒀다. 이를 통해 플레타 플랫폼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최근 샌드스퀘어가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은 총 3개로 ‘RPG : 월렛워리어’(가제, 이하 RPG), ‘퍼즐 대전: 스타워’(가제, 이하 스타워), ‘슬롯 : 플레타슬롯(가제, 이하 슬롯)’ 등이다. ‘스타워’와 ‘슬롯’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RPG’는 늦으면 11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12월 혹은 내년 1월에 베타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RPG’의 시대 배경은 중세 판타지이며 방치형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스타워’는 미니 퍼즐 게임을 통해 공격 유닛을 생성, 생성된 유닛으로 상대방과 대전하는 1:1 대전 게임이다. ‘슬롯’은 실제 슬롯게임과 똑같은 스킨과 게임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게임 속에서 생성되는 모든 게임머니와 아이템은 샌드스퀘어의 ‘플레타’ 코인과 연동될 예정이라는 게 샌드스퀘어의 설명이다. 블록체인 게임이 ‘플레타’와 연동되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본격적인 게임 상용화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샌드스퀘어의 블록체인 플랫폼 ‘플레타’는 현재 대다수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확장성의 한계, 느린 데이터 처리 속도, 데이터 용량 부족, 과도한 플랫폼 사용료 등의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속에서 개발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2년에 가까운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도를 갖춰온 ‘플레타’는 독립 멀티체인 구조(Independent Multi-Chain Structure)로 데이터 처리 속도 과부하와 과도한 플랫폼 사용료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블록의 생성과 전파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PoF(Proof-of-Formulation) 합의 알고리즘의 채굴 방식을 적용, 모든 노드가 채굴에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옵저버 노드를 통해 불필요하게 발생할 수 있는 포크(Fork)를 방지했다. 또한 블록 리디자인(Block Redesign)을 통해 블록 용량을 기존 블록 대비 43% 줄인 것은 물론, 운용에 필요한 인덱스 용량을 줄여 처리 속도를 1.8배 향상시키고 데이터 용량을 최적으로 축소시켰다.
병렬 샤딩(Parallel Sharding) 역시 ‘플레타’의 진보된 기술 중 하나다. 샌드스퀘어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병렬샤딩 알고리즘은 개별 샤드의 데이터가 서로 공유되지 않도록 완전히 분리되어 이중지불 없이 병렬적으로 동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현존하는 블록체인 플렛폼 중 가장 빠른 초당 2만 건의 거래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홍종호 대표는 “우리는 ‘플레타’를 통해 블록체인의 무한한 확장성, DApp별 독립성, 합리적인 사용료, 신속한 데이터 처리 속도, 유지 가능한 최적의 데이터 저장 용량 등을 구현해 냈다”며 “이는 현존하는 블록체인 기술 중 가장 진보하면서도 선도적인 기술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샌드스퀘어는 우수한 블록체인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자 우수한 게임 개발 인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며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고 있으며,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실생활에서 쓰이는 기술로 만들어 가겠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플레타’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정진홍 기자 (j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