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PI, 대구 미래차산업 이끈다…인프라 구축·R&D 본격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원장 성명호)이 전기차 자율주행차선도도시 육성을 위한 핵심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미래형 자동차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과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IAPI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그동안 대구주행시험장,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플랫폼, ADAS부품 인증사업, 완성차 전용시험로 등을 구축했다.

정부 예타 사업으로 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 구간 자율주행차 실증 인프라를 올해 안에 구축한다. 수성알파시티에는 5G기반 V2X 인프라를 구축하고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는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지난달부터 오는 11월말까지 실제 도로구간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험운행하는 실증에 나섰다.

KIAPI, 대구 미래차산업 이끈다…인프라 구축·R&D 본격화

KIAPI는 미래차 산업 육성을 이끌 국내 최대 규모 인프라도 갖췄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에 39만4565㎡ 면적, 1.8㎞ 길이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반 대구주행시험장을 보유하고 있다. 가속도센서, 브레이크 유압센서 등 각종 센서를 테스트할 수 있는 ADAS시험평가장비를 갖췄다.

KIAPI는 자율차와 커넥티드카, C-ITS 실증평가기술 등 지능형자동차 R&D도 한창이다.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자율차 핵심기술개발사업 세부과제인 '자율주행 실도로 실증 기술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율주행 9대 핵심 부품과 2대 시스템 성능과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 도로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과 평가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말까지는 커넥티드카 기반 서비스 기술 신뢰성 검증을 위한 실증평가기술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를 차량과 인프라를 통해 수집하고, 관제에서 총괄 운용·분석할 수 있는 원스톱 평가시스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 4월부터는 자율주행평가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솔루션 서비스 플랫폼 기술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과 함께 오는 2021년까지 비정형 주행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솔루션과 자율주행 검증 시뮬레이션 SW를 개발할 예정이다.

미래형자동차 분야 인력 양성과 산업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한 국제대학생자율주행경진대회가 내년 10월, 제5회 대회가 열린다. 내년에는 총 상금 규모가 2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KIAPI는 또 자동차부품기업 청년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61억원 사업비로 청년고용창출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청년 300명을 인력이 필요한 자동차부품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

성명호 KIAPI 원장은 “KIAPI는 주행시험부터 실도로 실증테스트까지 원스톱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율차 관련 R&D와 인증사업을 통해 중소·중견 차세대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 역량을 높이는 중심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