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표준협회가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이 보유한 표준 데이터베이스(DB) 1만5000종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각 기관별로 일일이 입력하던 표준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각 산업 분야에서 국내 표준을 개발하는 표준개발협력기관이 업무가 효율화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표준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표준개발협력기관 표준정보 DB 및 시범서비스 구축' 과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과제는 표준개발협력기관이 보유한 표준정보 자료를 토대로 해당 표준리스트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도록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그간 표준개발협력기관이 각자 관리하던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온라인 시스템에서 공유할 수 있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표준개발협력기관에서는 각각 표준을 관리하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일일이 연락을 취해야 했다”면서 “표준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온라인 상에서도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 구축하는 표준정보 데이터베이스에는 △담당자정보 △지정기간 △지정분야 △관리표준 입력·수정 △표준개발 등록실적 등록 △기존 관리표·개발표준 데이터 총괄집계 △자료 받기 기능을 구현한다. 또 표준개발협력기관이 입력한 연도별 예산 사용도 파악하게 만든다.
표준개발협력기관이 보유한 표준 현황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구현한다. 표준개발협력기관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표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표준개발협력기관은 국가표준(KS) 개발정비 등 표준화 활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정한 민간 표준개발협력기관이다. 국표원에 따르면 올해 표준개발협력기관은 63곳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산업별 대표 단체와 시험인증기관이 포함돼 있다.
국표원과 표준협회는 올해까지 기능 구축을 끝내고 내년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비스 구축 호응도에 따라 추가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 표준개발협력기관은 물론 표준 정보를 찾고자 하는 기업 관계자가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과제는 표준기술력향상사업에서 기반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며 “표준개발협력기관이 국내 표준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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