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현재와 미래 모습을 한 눈에 바라볼수 있는 '2019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가 26~30일 닷새 동안 '미래 기술이 융합된 생활 속 e-모빌리티'란 슬로건을 내걸고 전남 영광 스포티움에서 2회째 막을 올린다.
'2019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전라남도·영광군·자동차부품연구원·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가 주최한다. 주관 기관은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엑스포조직위원회이다.
'e-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 전기 이륜차,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전기를 원동력으로 삼아 생활교통과 물류배송 목적으로 사용하는 1~2인용 이동수단이다.
특히 영광군이 지난 7월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란 점에서 이번 행사는 e-모빌리티 산업계에 남다른 의미를 던지는 바가 클 전망이다. e-모빌리티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활성화를 기념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모빌리티 산업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
올해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행사 규모가 전년 대비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20개국·200여개 기업(500부스)이 참가, 자이로·전기자전거·전기이륜차·초소형전기차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엑스포엔 17개국·42개 기업이 참가한 점을 고려했을 때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가 빠른 시간에 e-모빌리티 산업 대표 전시회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또, 올해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지난해 대비 개최 기간을 하루 늘려 5일 동안 열린다. 엑스포 사업비 역시 2018년 20억 원에서 29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8만 7000여명을 넘어선 엑스포 관람객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했다.
게다가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개막에 앞서 영광군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영광군이 2012년부터 전략적으로 밀어붙인 e-모빌리티 산업 육성 의지와 4차 산업 혁명 시대 열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앞으로 2023년까지 4년간 e-모빌리티 기업은 제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기술 여건 속에 새로운 기술을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맞이했다. 정부가 관련법을 개정하고 재정지원·세금감면·실증특례·임시허가·규제유예 및 면제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가 e-모빌리티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규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먹거리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로 창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e-모빌리티산업 생태계 조성 메카 '영광'
e-모빌리티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올해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영광을 중심으로 e-모빌리티산업의 기업 집적화와 산업생태계 조성에 가속 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e-모빌리티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 창출과 함께 산업 경쟁력을 탄탄하게 키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엑스포 기간 중 산업통산자원부·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e-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포럼' 등 기업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초소형전기차 산업 동향', 국토교통부는 '초소형자동차 안전기준 및 향후 계획',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는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 보급현황 및 주요 이슈' 등을 각각 발표한다.
'국내 e-모빌리티 공유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도 개최한다. 현대자동차, KIETRA, 네이버 등 공유서비스 관련 국내 기업과 우버, 라임(Lime) 등 해외 업체 국내 진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자동차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현황 및 소개', KIETRA는 '중소제조업을 위한 e-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체계 구축', 네이버는 'e-모빌리티와 네이버클라우드' 등을 발표, 공유서비스 활성화를 논의한다.
이밖에 엑스포에선 다양한 볼거리, 색다른 체험, 현장 구매, 경진대회 등 부대 행사를 마련, 참관객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e-모빌리티 산업의 기술 진화를 홍보하는 수준을 단계를 넘어 대중 일상 생활에 익숙하게 인식시켜 잡아 교통수단·물류운송수단의 한 축을 담당할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박영태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이사장은 “거대 도시화로 도심혼잡 비용 증대와 경제성이 높은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이동수단의 공유경제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이동수단 패러다임이 점차 변화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적합한 신개념 이동수단으로서 e-모빌리티가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이사장은 “e-모빌리티 관련 산업·시장이 형성되는 시점에 '2019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는 국내 산업 전반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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