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센터장 박상원)가 25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총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전남대치과병원 광주·전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3층에 사무실을 증축해 입주했다. 앞으로 치과 의료기기 및 의료소재부품의 시험검사는 물론 제품개발과 품질관리 단계에서 요구되는 각종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개소식에서는 광주지역 의료소재산업을 대표하는 기현테크(대표 채옥주), 윤원바이오(대표 이순현), 케이제이메디텍(대표 문대선), 폴리바이오텍(대표 정용호) 등 4개 기업이 전남대학교에 인재육성과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의 발전에 써달라며 각각 2500씩 모두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의료소재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종모, 백남규, 문혁기, 고경탁씨가 광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광주에는 치과관련 기업 110여개, 고용인원 500여명이 있으나, 매년 급성장세를 보이는데다 정형외과·안과·피부과 등의 관련 산업도 동반성장하고 있다. 기업들의 연구개발 제품에 대한 신속한 시험평가와 이를 위한 기관입주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박상원 센터장은 “첫 단계는 치과 의료기기 시험검사이지만, 점차 정형외과, 안과,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광주지역 의료산업 성장을 리드하는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