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정책연구소가 인공지능(AI) 관련 정책연구를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AI 정책 씽크탱크'가 되겠다는 포부다.
박현제 SW정책연구소 소장은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간담회를 열고 “AI 국책연구기관으로 역할을 정립해 AI 경제 시대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AI정책연구소로 불러도 될 정도로 AI 관련 총괄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핵심인 AI가 중심이 되는 AI 경제로 전환되고, 세계 주요국이 AI를 국가 차원에서 적극 수용하기 위해 준비한다. AI가 SW와 관련된 카테고리인 만큼 AI 관련 산업동향과 제도 등에 대한 연구를 늘린다. 박 소장은 “SW 분야에서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AI”라고 강조했다.
SW정책연구소는 AI 기술과 활용이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이 되도록 기존 SW융합 분야와 함께 AI 정책연구에 주력한다. AI산업 실태조사, AI기업 육성과 인재 양성 방안, AI 분야 법·제도, 차세대 AI기술 확보 방안, 지능화 지수 개발 등 연구를 추진한다. AI 통계, AI 포털서비스 신설 등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구소는 이달 초 AI정책연구팀을 신설했다. AI 융합적 특성을 감안해 타부서에서도 AI 신뢰성과 안전확보 연구(AI·SW안전연구팀), 지능화 지수 개발(데이터분석·동향팀), 맞춤형 AI 통계포털 구축(AI·SW통계연구팀) 등 AI 융합 연구를 병행한다. 전체 직원 대상 AI 교육으로 전문성을 강화한다. AI 활용 교육과 컨설팅 체계 구축 연구를 우선 추진한다.
SW융합 촉진방안도 마련한다. 공공·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SW 역량강화 방안과 산업별 디지털 전환 모델 개발, 갈등해소, 제도 개선 방안을 연구한다. 공공 SW 조달을 사용 중심 서비스형 조달체계로 전환 방안, 프리랜서 기반 근로환경 개선과 공유경제 시대 대응을 위한 일자리 정책을 개발한다. 신SW 육성방안과 SW안전 관리기준, 등급체계 개발을 연구한다.
기업 현장과 직접 소통을 강화한다. AI융합리더스포럼 등 각종 포럼과 신SW융합 콘퍼런스, 온·오프라인 SW정책 열린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SW 정책 허브'로 자리 매김한다.
박 소장은 “지금 연구가 50년, 100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능화·SW경쟁력 지수 개발 관련 국제 공동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연구성과를 국제기구에 제안, 국내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글로벌 AI국책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