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뇌 나노로봇 연구센터 개소…의료로봇 혁신 기대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26일 GIST 다산빌딩에서 뇌 나노로봇 연구센터(센터장 윤정원·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 개소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인체 친화적인 나노입자를 이용해 뇌질환을 치료하고 뇌 인터페이스를 가능하게 하는 나노로봇 플랫폼 원천기술 2개 연구 과제를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총사업비 75억원을 지원받아 '뇌 질환 치료용 약물담지 마이크로나노로봇 내비게이션 시스템 기술 개발' 일환으로 오는 2022년까지 '뇌 질환 치료용 약물담지 마이크로나노로봇 내비게이션 시스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3년까지 '휴먼 플러스 융합 연구개발챌린지사업' 과제로 나노입자를 이용한 신개념의 뇌 자극 플랫폼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센터는 나노로봇을 이용한 뇌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 시 의료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로봇은 비침습 표적 뇌자극 및 뇌 활성화 획득이 가능하고 표적 약물전달 및 방출로 뇌졸중·뇌종양 등의 표적 치료를 통한 뇌 치료의 효율성 극대화 및 부작용 최소화가 가능하다. 나노입자 온열 치료로 불치병인 뇌종양의 비침습적 치료 방법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6일 뇌 나노로봇 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6일 뇌 나노로봇 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뇌질환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표적 약물전달시스템 시장은 2024년 90조의 거대 시장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나노로봇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통한 신제품 개발 시도는 의료로봇 분야의 기술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 달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하늘을 나는 드론 로봇처럼 몸속을 돌아다니는 뇌 나노로봇 시스템의 실용화뿐만 아니라 벤처회사로의 발전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입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정원 센터장은 “생체적합 나노입자의 영상 및 표적화를 가능하게 하는 로봇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신소재/의료로봇/뇌과학자/임상 전문의/의료기기업체 등 다양한 분야 연구팀들과 융합을 통한 유기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노입자 로봇플랫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영상진단 장치 기반 나노 의료로봇 산업의 실용화를 추진해 세계적으로 나노 의료로봇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증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