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IT매체 테크크런치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사용 하루만에 화면에 손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히터 테크크런치 하드웨어 에디터는 26일(현지시간) “갤럭시폴드와 함께한 27시간 동안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트리거나 물에 넣은 적도 없는데 화면 중앙에 작은 손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손상이 발생한 위치는 기본 배경화면인 나비의 양 날개가 접히는 가운데 부분이다. 1cm가 채되지 않은 작은 크기로 밝은 색상의 비정형 얼룩 형태다. 화면을 찍은 사진을 크게 확대해야 확인 가능한 수준이다.
손상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갤럭시폴드를 수거,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갤럭시폴드를 접는 과정에서 디스플레이에 가해진 압력이 손상을 유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사용 관련 주의 사항으로 화면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거나 접히는 화면 사이에 물체를 넣으면 파손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전 화면을 너무 세게 누르지 않을 것을 여러 차례에 걸쳐 안내한다.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결함과 힌지 구조를 개선한 갤럭시폴드를 다시 출시한 후 두드러지는 결함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일부 리뷰어는 역방향으로 힘껏 구부려도 꺾이지 않는다며 갤럭시폴드 내구성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다만 손톱으로 강하게 누르면 화면에 흠집이 생기는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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