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텍은 오는 10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에어페어-미세먼지 및 공기산업박람회(AIR FAIR 2019)'에 참가해 다중용 실외 공기청정기를 선보인다.
에너지 및 신소재 제조업체인 카본텍은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물만 이용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포시즌 토탈케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4월에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까지 취득했다.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물론이고 여름과 가을철에는 오존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사계절 상시 활용이 가능하다. 시스템을 설치하고 24시간을 가동할 경우 높이20m 직경100m 범위에 85%에 가까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고 기화열을 이용해 주변 온도를 5도가량 낮춰주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게 카본텍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각급 학교나 유치원 및 어린이집, 대규모 휴게소, 체육시설, 공원, 전통시장, 놀이공원, 버스정류장 등 다중(多衆)이용시설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많은 사람들이 청정지역 내의 좋은 공기질 속에서 안심하고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필터가 필요 없고 물과 전기로만 운영되는 세정집진방식으로 필터구입비, 필터교체 인건비, 폐필터 처리비용 등의 발생이 없으므로 유지관리비가 저렴하고 2차 오염이 발생되지 않는다
카본텍의 다중용 실외 공기청정기는 SK에너지 울산공장과 포스코 광양제철의 대기배출저감시설(습식스크러버)을 설계 제작한 경험을 토대로 만든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때문에 타 세정집진방식의 공기청정기와는 다르게 유체역학에 기초한 웨이브(wave)형 충돌판(엘리미네이터) 설계 기술, 염(질산염, 황산염) 제거 기술, 백연 제거 기술이 카본텍 세정집진식 공기청정기만의 장점이다.
차제우 대표는 “허공으로 확산된 미세먼지를 다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발생단계에서 제거해 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지만 그러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나 많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정부의 다양한 공기질 개선 노력에도 국민의 생활 공기질이 나아지질 않아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라며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시스템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1999년 창업한 카본텍은 세계 최초로 야자나무 열매를 이용한 친환경 야자숯을 개발(특허 제0365069호), ‘독일 Spoga 2005 퀠른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최근에는 KT&G 담배필터용 활성탄 납품업체로 선정됐으며 삼성SDI 활성탄 협력업체로 등록됐다.
한편, 에어페어는 국내 미세먼지 저감 및 제어, 실내공기질 개선산업을 대표하고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는 국내 최대의 미세먼지 전문 전시회로, 참가기업의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