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위원장 "U-스페이스로 부산시, 핀테크 친화적 도시 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부산이 가진 변화의 에너지가 핀테크와 만난다면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지평을 바꿀만한 핀테크 유니콘이 충분히 탄생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U-스페이스(U-Space) 개소식에서 “U-스페이스 BIFC는 국내 최초로 지자체와 지방은행이 공동 조성한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지원 공간”이라며 “핀테크 기업에 자금 지원, 투자 유치 연계 등을 제공, 부산시를 핀테크 친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핀테크 활성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핀테크 랩, 핀테크 업체를 방문해 현장밀착형으로 규제를 발굴·정비하겠다”며 “스몰 라이선스 제도 도입과 3000억원 규모 핀테크 투자펀드 조성 등으로 청년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로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U-Space는 입주 핀테크 기업에 사무공간·인건비, 투자, 컨설팅, 위워크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기회 등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부산시와 BNK금융그룹의 합작 결과물이다.

이날 BNK본점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와 BNK금융그룹은 U-스페이스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2021년까지 향후 3년간 U-스페이스 입주기업(36개사)에 임대료 및 인건비를 지원(연 30억원)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10월 중 4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입주기업 등에 투자를 실시한다. 또 핀테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BNK와의 협업 및 사업화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부·울·경 지역 핀테크 활성화도 도모한다.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부〃울〃경 지역 4차 산업 및 핀테크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성장금융과 공동으로 2020년 중 부〃울〃경 지역 4차 산업 및 핀테크 등에 투자하는 펀드(300억~500억원)도 추진하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