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언론이 자기 개혁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런 가운데에서도 의미가 있었던 것은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영역은 아니다”라면서도 “언론 스스로 그 절박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면서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8월 9일 조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지명 이후 9월 9일 조국 장관이 임명되기까지 걸린 한 달의 시간동안 언론에서 100만건이 넘는 의혹 보도가 있었다. 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광장에서 국민들이 보여주신 민주적 역량과 참여 에너지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이제 그 역량과 에너지가 통합과 민생 경제로 모일수 있도록 마음들을 모아달라.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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