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연내 1000여곳에 국산 5G 인빌딩 장비 구축”

SK텔레콤 직원이 위워크(WeWork) 선릉점에서 네트워크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직원이 위워크(WeWork) 선릉점에서 네트워크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앞으로 SK텔레콤 고객은 쇼핑몰, 백화점 등 국내 주요 대형 건물 내에서 종전보다 두 배 빠른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위워크(WeWork) 선릉점을 시작으로 연내 1000여개 건물에 5G 인빌딩 전용 장비 '레이어 스플리터(Layer Splitter)'를 설치, 실내 5G 품질을 고도화한다.

'레이어 스플리터'는 SK텔레콤이 8월 세계 최초 개발한 '5GX 인빌딩 솔루션' 기반 장비다. 기존 실내 장비가 데이터 송수신용 안테나를 2개씩 탑재했지만 '레이어 스플리터'는 4개 안테나 일체형 장비로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동시에 보다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신호 변환 장치도 일체형으로 통합했다. 기존보다 장치 크기를 절반으로 줄였고 신호 변환 단계를 축소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였다.

통합형 장치는 기지국사에 전진 배치하고 건물 내부에는 안테나만 설치해 건물을 방문하지 않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대형 쇼핑몰, 백화점 등 유동인구가 많아 건물 내 데이터 트래픽 수요가 집중되는 건물에 '레이어 스플리터'를 중심으로 인빌딩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창권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그룹장은 “국내 유일 5G 인빌딩 전용 장비로 SK텔레콤 고객은 차별화된 통신 품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5G 시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인빌딩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전용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