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디자인대학원 이준희 교수와 학생들이 서울대 암병원 내부 연결 통로에 그림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치유'라는 주제로 열렸다. 봄-여름-가을-겨울로 연결되는 스토리텔링 기법과 국내와 해외를 넘나드는 공간의 이동성을 더했다.
국민대 교수와 학생들은 자연의 치유라는 제목과 같이 자연이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관점을 그림으로 풀어냈다. 국민대는 “자연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 특성과 의미와 자연에서 찾는 희망과 치유, 회복 등을 보여줌으로써, 병원에 있는 환우와 그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 전시에 함께 참여한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일러스트레이션전공 신서윤 학생은 “직접 그린 작품을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누며 공감할 수 있어 뜻깊다”며 “가족과 환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희 국민대 교수는 “실제로 복도를 오고가면서 전시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들 앞에서는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웃음을 찾기도 하고, 깊은 의미가 깃든 작품 앞에서는 마음을 추스르기도 한다”며 “이러한 그림이 주는 힘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미술치료를 하듯이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치유와 위로, 희망과 소망을 주는 큰 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