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두 번째 신작 '엑소스히어로즈' 출시를 목전에 뒀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틈바구니 사이에서 장르 차이점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인게임즈가 다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본격 해외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엑소스히어로즈가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달빛조각사' 'V4' '리니지2M' 대작 틈바구니에서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업계가 예의주시한다. 서비스 일정을 포함한 세부 정보는 29일 공개될 예정이다.
엑소스히어로즈는 우주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한다. 다양한 콘텐츠와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했다. 200여종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우주는 '브랜드뉴보이' '엑소스사가' 'RPG매니저'로 알려진 최동조 대표가 이끈다. 올해 두 차례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최종 다듬기에 돌입했다.
라인게임즈는 2017년 출범, 2018년 넥스트플로어와 합병해 통합 법인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양질 게임 발굴과 계약, 서비스 인프라 기반을 다지는 데 공들였다. 첫 번째 성과가 '퍼스트 서머너'였고 두 번째가 엑소스히어로즈다. 예열을 마치고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인게임즈는 올해 1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엑소스히어로즈 CBT를 진행했다. 두 차례 테스트는 모두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이용하는 국내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럼에도 해외 이용자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체 참여 이용자 중 기대 이상으로 많은 수 해외 이용자가 참여했다. 게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추후 해외 서비스에 대한 긍정 성과를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라인게임즈는 창립 후 처음으로 올해 지스타에 B2B 부스를 통해 참가한다. 국내외 다양한 사업 파트너와 소통 증대 및 네트워크 확대 등 협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B2B 부스를 통해 회사가 준비 중인 모바일 및 콘솔 타이틀 등 신작을 시연한다.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과 시너지를 활용한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려있다. 라인게임즈 최대주주는 라인이다. 라인이 게임 유통 사업을 전문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했다. 라인이 진출한 주요 국가인 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 게임'보다 큰 효과를 기대한다. 일본은 세계 3위 게임시장이며 동남아시아는 신흥시장으로 각광받는 지역이다.
라인 관계자는 “엑소스히어로즈 글로벌 서비스에 있어 라인메신저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향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게임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가장 기대받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2020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다. 큰 인기를 얻은 '대항해시대2'가 기반이다. 원작사인 일본 게임기업 코에이테크모게임스와 공동사업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라인게임즈 개발 관계사 모티프에서 공동 개발 중이다. 모티프는 테일즈위버,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을 개발한 이득규 대표가 진두지휘한다.
또 다른 기대작인 창세기전은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장르와 플랫폼을 구분하지 않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