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직무대행 이재성)이 '네이처 인덱스 2019 신흥대학평가'에서 국내 3위, 세계 10위에 올랐다.
네이처가 지난 23일 발표한 이번 평가에서 UNIST는 전체 순위 뿐 아니라 세부 평가인 자연과학, 화학 분야에서도 각각 세계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신흥대학 순위는 네이처가 전세계 개교 50년 이하 대학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평가다.
순위는 각 대학이 국제 유력 학술지 82곳에 게재한 논문과 해당 논문 연구자, 소속기관의 기여도를 계산해 산출했다. 평가대상 학술지는 화학, 생명과학, 자연과학, 지구환경과학 4개 분야에서 기초과학 분야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이재성 UNIST 총장 직무대행은 “개교 초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점 있는 연구 분야를 발굴하고 집단연구, 융합연구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추구해 온 결과”라 말했다.
네이처 인덱스는 평가 결과와 함께 UNIST를 비롯한 9개 대학을 주목할 만한 대학으로 선정, 별도로 다뤘다. 석상일 교수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로 대표되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연구성과, 100% 영어강의 및 해외기관과 활발한 연구 교류 등을 강점으로 언급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중국과학원대학(UCAS)이 1위에 올랐고,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스위스 로잔 연방공대(EPFL)가 뒤를 이었다. 국내대학 가운데 KAIST는 4위, 포스텍은 8위에 올랐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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