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9일 장성 나노산업단지 소재 에이비메디컬에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는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기업인들은 에이비메디컬가 2018년 진공채혈관 제조 공정에 도입한 공장운영시스템(MES), 스마트센싱 등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참관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에 따른 성과를 주변에 전파하는 등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에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안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고, 앞으로도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현장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김영균 에이비메디컬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 후 업무 질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 오히려 직원 수가 늘었다”며 “앞으로 제품 출하 공정 및 품질관리 부문으로까지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에이비메디컬은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생산성은 30.3% 오르고, 불량률은 43.5% 낮아졌으며, 원가도 15.9% 하락했다. 일자리는 3명이 늘었다.
도는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130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에 도비 20~30%를 지원해 기업 부담을 40~50%에서 20%로 대폭 낮춰주고 있다.
윤병태 도 정무부지사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제조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많은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