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솔루(구 시스트란인터내셔널)가 늦어도 내년 초 영문법 교정기 상용 서비스를 선보이고 지식 증강형 실시간 동시통역 베타서비스도 잇달아 내놓는다. 5G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언어 통역 융합·응용 서비스를 얹어 영어·중국어 등 전 세계 기축 언어 장벽을 허물 계획이다.
언어솔루션 전문기업 엘솔루(대표 지창진)는 한국정보처리학회가 최근 주최한 'e-Bridge 포럼 2019'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지식증강형 실시간 동시통역 원천기술 개발과제'를 2016년부터 개발, 내년 실시간 동시 통역 베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과제는 관광·국제행사·전화·강연·회의·동영상 등에서 연속된 자유 대화를 의사 소통 단위로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고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자동 통역 성능이 개선되는 원천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한다. 연속발화를 통해 실시간 동시통역이 필요한 전세계 모든 곳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로 4년차를 맞는 과제 종료 시점은 2020년 12월이다.
특히, 지식증강형 실시간 동시통역은 기존 서비스 중인 단문형 자동통역과 달리 연속 자유발화에 대해 실시간 동시통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번역지식을 스스로 추출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산업환경에 적용할수 있다.
엘솔루는 지식증강형 실시간 동시통역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급부상하는 한류콘텐츠 시장확대에 매우 중요한 기술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원천 기술을 보유한 ETRI와 엘솔루의 기술적 협업을 통해 2020년 12월 이전에 상용 서비스 수준까지 조기에 올릴 계획이다.
회사는 또 5G+ 글로벌 융합서비스 사업화의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외국어 학습·언어교환 소셜네트워킹 앱을 만든 중국 헬로톡과 영문법교정기 '그래머 체커(Grammar Checker)'를 2000만 사용자 대상으로 서비스한다. 헬로톡은 약 2000만명의 회원를 보유하고 있다. 월평균 실사용자(MAU)는 180만명에 달한다.
회사는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헬로톡 사용자들에게 AI 기술을 적용, 영어 문법의 오류와 오탈자를 자동으로 교정해주고 부연 설명도 곁들여주는 영문법교정 서비스를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공개한다. 현재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헬로톡과 함께 영문법교정 서비스를 공개한 이후 전 세계 언어로 확장, 음성인식 기술과 연동한 다양한 문법교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필 부사장은 “4차산업혁명 분야에 음성인식 기술과 자연어처리 기술이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다”면서 “ETRI와 협력을 통해 지식증강형 실시간 동시통역 기술이 세계 지식 패권을 쥘수 있는 5G+ 융합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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