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유망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등 R&D 우수 지원사례를 통해 미래 신산업 가능성을 전망한다.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크게 개선하여 차량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과 온실가스 배출저감, 환경오염 및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소차 등 미래형자동차 R&D 사례를 소개한다.
◇무인자동차 운행기반을 위한 통합무선기지국(RSE) 시스템
동부아이씨티는 무인자동차 운행을 위한 필수 통신 설비인 통합무선기지국(RSE)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시대에는 무인자동차와 도로, 운전자 간 실시간 통신시스템이 핵심이다.
차량 단말기는 웨이브 등 특정 통신 방식을 통해 차량의 위치와 상태, 운행 정보 등을 노변 기지국 또는 주변 차량에 송수신하면, 노변에 설치된 RSE는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와 무선통신을 수행하게 된다.
동부아이씨티는 이번 개발 사업에서 교통신호, 각종 도로센서 등 도로인프라와 자율주행차량 간 협력을 통한 자율협력주행 안전 지원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또 5세대 통신(5G)을 활용해 데이터와 지도 정보를 연계한다. 실시간 카메라, 차량사물통신(V2X) 데이터, 무선통신망, 교통신호와 노변센서, 자율주행 단말기 등과도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동부아이씨티는 특히 V2X 통신기술인 C-V2X와 웨이브를 통합한 교통정보 제공 노변기지국(RSE) 개발으로 자율주행 차량과 운전자에게 교차로 교통 신호정보와 도로 주변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설치비용과 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 미관 역시 바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로 나노버블을 이용한 수중 플라즈마 발생기술
수소가스 발생 기술 역시 수소차 등 미래형 자동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케이퓨전테크놀로지는 수소가스 생산효율 75% 이상을 기록하는 고효율 수소가스 공급 스테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상용전기 분해 장치의 생산효율은 65% 안팎에 그친다.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차의 특성상 높은 전기전해 효율은 필수다.
이런 낮은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케이퓨전테크놀로지는 기존 수(水)전해 방식과는 달리 미세기포가 붕괴할 때의 플라즈마를 이용해 물을 분해한다. 외부에서 전기적 방전을 일으켜 플라즈마를 물에 쪼이는 것과는 달리 수중에서 고에너지 밀도 플라즈마가 직접 발생하도록 한 것이 기술의 주요 특징이다. 이 기술은 이미 해양수산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확보했고, 국제 특허 출원 진행 중이다.
기술 완료될 경우 기존 기술의 단점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부하 시간대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뙤는 등 수소차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