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바이오산업 키운다…글로벌 혁신성장 2030 전략 수립 착수

대전시, 바이오산업 키운다…글로벌 혁신성장 2030 전략 수립 착수

대전시가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롤 모델로 국가 미래성장 동력을 견인할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다.

대전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대전 바이오산업 글로벌 혁신성장 2030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산업 글로벌 메카로서 차별화된 역할과 지역 중장기 바이오산업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 마련이 목표다.

특히 전략수립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지역 혁신성장을 이끌 대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바이오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주체로서 역할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역 바이오산업 분야 전반 보유역량을 조사해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인 보스턴의 핵심 성공요인을 비교·분석한다.

분석 결과가 나오면 10년 내외 미래전망과 예측을 통한 중장기 바이오산업 혁신전략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대전과 보스턴이 갖고 있는 특성이 유사하기 때문에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성공요인을 지역에 최적화된 형태로 적용해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300여개 바이오테크 기업이 대덕연구단지 내 밀집돼 전국 4대 바이오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전 바이오기업 벤처캐피털(VC) 투자규모는 2444억원으로 전국 29%에 달한다. 10월 기준 코스닥 등 증권시장 상장기업은 20개사에 이른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