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계의 날'에서 기계산업 발전 유공자와 단체에 대한 포상이 주어졌다. 한승일 에이알 회장 등 4명이 '올해의 기계인'에 선정됐다. 백주현 LIG넥스원 수석연구원 등 15명은 산·학·연 협력과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기업·기관·연구소는 기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10대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19 기계의 날' 행사에서는 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유공자와 기술을 개발한 단체에 대한 풍성한 포상이 이뤄졌다. 각각 유공자 산업부장관 표창 9명, 유공자 공동주최기관장 표창 6명, 올해의 기계인 4명,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을 개발한 기업·기관·연구소에게 포상이 주어졌다.
산·학·연 협력 유공자 산업부장관 표창에는 백주현 LIG넥스원 수석연구원, 이강선 흥아기연 수석연구원, 이희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책임연구원, 김동섭 인하대 교수, 김종도 한국해양대 교수, 강문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김기홍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영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상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9명이 수상했다.
백주현 수석연구원은 유·무인항공기 관련 국책과제 수행, 수출용 유도무기 부체계와 항공기용 구동장치·국방로봇·무인체계를 개발한 점이 인정받았다. 김동섭 교수는 한국형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실증플랜트 기술을 개발하고 초초임계압(USC) 화력발전을 상용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강문진 수석연구원은 아크·저항 용접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다.
공동주최기관장 표창은 권오경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김찬현 와이지원 과장(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장),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팀장(한국기계연구원장), 박종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최낙삼 한양대 교수(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이한민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 6명이 수상했다.
공동주최기관장 표창은 7년에서 24년 간 기계기술 개발에 매진한 연구자들이 수상 받았다. 한국형발사체 엔진로켓, 저온열구동 흡착식 냉방시스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전지형(All Terrain) 크레인 등 다양한 분야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의 기계인에는 한승일 에이알 회장, 김윤영 서울대학교 교수, 최헌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추용호 덕일산업 상무가 선정됐다.
한승일 회장은 1981년 에이알을 창립하고 냉동공조 관련 전문기술인 양성과 기술개발에 주력한 점이 인정받았다. 김윤영 교수는 1991년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 부임한 이후 28년간 기계공학 역학개념 기반 설계·최적화 기술을 연구했고, '역학기반 설계지능 알고리즘'을 확립해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이뤘다. 최헌종 수석연구원은 생산기술연구원 창립 멤버로 30년 간 생산기술 분야에서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추용호 상무는 27년간 금형 분야 설계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했고,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금형을 이용해 직접 설계·제작했다.
올해 10대 기계기술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196℃ 액체 질소를 이용하여 공구 수명을 5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 △진영TBX '가스터빈 터빈 블레이드 국산화 제작 기술' △한국화이바 '고강도 탄소 섬유로 제작된 복합재 격자 구조체 설계 및 제작 기술' △LG전자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활용한 최적 라이프 사이클 확보 시스템 에어컨' △한국과학기술원·이지엔도서지컬 '유연 내시경 수술 로봇, K-FLEX' △원프레딕트 '인공지능(AI) 기반 상태예측 진단 시스템' △재료연구소 '저마찰·내마모 향상을 위한 무수소 탄소 코팅 기술' △두산인프라코어 '중형 굴착기용 메인 컨트롤 밸브 국산화 개발/DCV300'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 차량 마모, 분진, 소음 저감을 위한 도시 철도 차량용 능동조향대차 기술'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LNG 추진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 대양 항해 114K 유조선'이 선정됐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