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말 또는 내달 5G플러스(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주요 제조사, 관계부처 차관과 만난다. 5G 상용화 1주년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핵심 전략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제2차 민관합동 5G+전략위원회' 개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G+전략위원회는 5G 기반 신산업 육성에 국가 역량을 결집, 효과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해 나가기 위한 범정부 차원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정부와 민간의 5G 관련 최고 의사결정자가 한 자리에 모여 시장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제2차 5G+전략위원회에서는 내년 5G 전략과 관련, 기업용 서비스(B2B) 활성화 방안이 핵심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소비자용(B2C) 스마트폰에 집중된 5G 칩셋·모듈·장비 등 핵심부품을 B2B용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전략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B2B 서비스에 필요한 28㎓ 대역 주파수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확산 성과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예정이다. 12월 1일은 5G 모바일핫스팟을 활용해 상용전파를 발사한지 1주년이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1차 5G+전략위원회에서 이통 3사와 연내 85개시 동 단위(전체 인구의 93%)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5G 가입자 수는 연내 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차 전략위원회에서는 내년 구체적인 커버리지 확대 목표와 더불어 가입자 확대 목표치도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5G 투자 활성화 방안, 5G와 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 적용 방안 등도 주요 의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기업 CEO, 5G 관련 전문가와 만난다. 그동안 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 활성화 대책에 집중했던 최 장관이 5G 분야에서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제2차 5G+전략위원회 의제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장관은 이통 3사 CEO와 별도 회동을 갖고 전략 방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망 이용대가 문제 등 산적한 통신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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