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단장 권면)은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고인수),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양성자과학연구단(단장 이준식), 한국핵융합·가속기기술진흥협회(회장 신재인)와 공동으로 '국제 가속기 및 빔 이용 콘퍼런스(ICABU)' 올해 행사를 13일부터 3일간 대전 호텔ICC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 미시간주립대(MSU) 희귀동위원소빔시설(FRIB), 캐나다 국립입자핵물리연구소(TRIUMF), 독일 라이프치히대, 일본 오사카대 등 세계 유수 가속기 연구기관 및 대학 소속 초청연사 10명을 비롯해 약 250명의 전문가가 참여할 전망이다.
스티븐 리디아 MSU FRIB 빔진단팀 매니저가 콘퍼런스 첫 강연으로 FRIB 빔 시운전 현황을 발표하는 등 세계 각국 최첨단 가속기들의 개발·운영 현황과 관련 정보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권면 사업단장과 박준규 원자력연 박사, 이흥수 포항가속기연구소 가속기연구단장이 각 기관 가속기 구축 또는 운영 현황을 발표한다.
이번 행사부터는 국내 가속기산업 유관 기업들 협단체인 한국핵융합·가속기기술진흥협회도 공동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ICABU는 앞으로 가속기 연구기관들과 관련 기업들간 교류에도 더욱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면 중이온사업단장은 “과학 선진국들은 글로벌 경제의 활기가 둔한 가운데서도 미래 기초과학을 위한 가속기 연구개발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최첨단 가속기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전문가들과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우리나라 가속기과학의 발전을 한층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ICABU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997년 처음 개최한 국제양성자가속기워크숍이 2009년부터 콘퍼런스로 확대 진행돼온 이래, IBS 중이온사업단이 발족한 2011년부터 국내 대형 가속기 연구기관들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돼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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