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경상북도, 전라북도가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S·O·S랩 구축·운영에 들어갔다.
'S·O·S'는 '우리 지역 문제해결책(Solution in Our Society)' 약자로 'S·O·S랩'은 SW를 기반으로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참여 실험실이자 SW 융합 현장밀착 조직이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해 들어 대전, 경북, 전북 3개 지자체와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 SW·ICT 융합 기술개발 사업' 핵심 프로젝트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시민생활안전 SOS랩'을 운영한다.
지난 8월 시민참여연구반을 구성, 약 2개월 동안 시민 주거생활 인근 시설 악취, 고령자 커뮤니티 케어, 농인의 정보접근성 보장 3개 과제를 도출했다. 최근 과제 해결 SW서비스를 개발할 기업 공모를 시작했다. 지역 사회 현안을 발굴·제시할 퍼실리테이터(활동가)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 내달 1기생을 배출한다. 시민과 산·학·관 자율 참여 아래 온·오프라인 소통과 지식 교류를 활성화해 대전 특화형 ICT 기반 사회문제해결 생태계를 조성한다.
경북은 '복합재난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포항테크노파크 부설 경북SW융합진흥센터는 최근 재난안전 S·O·S랩 '다이알119'를 구축하고, 지진·재난안전 과제를 시민참여형으로 발굴하고 있다. 경북 지역을 권역별로 구분, 권역 대표성을 지닌 시민 그룹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SOS랩 구성 운영이 특징이다. 내년에는 SW서비스를 지진 예측·조기경보, 안전 대피, 신속 구조, 예방교육, 회복지원 등에 접목해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북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대기환경 개선'을 키워드로 SOS랩을 운영한다.
시민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관련 전문가 자문, 보완 등의 과정을 통해 SW서비스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최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를 취합해 대중교통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SW플랫폼 개발, 사물인터넷(IoT) 기반 버스 혼잡도 알림 서비스, 대기오염원 측정 시스템 구축 3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개발 SW서비스 솔루션은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으로 제공해 대중교통과 대체 이동수단을 활성화한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3개 지역 SOS랩 구축에서 현안 문제 발굴·분석, 문제해결 SW 서비스 개발·구현, 현장적용 실증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개발 SW와 현장적용 효과가 우수한 서비스는 유사 문제를 지닌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나간다. 내년에는 지자체 5곳을 추가 선정해 주민 참여를 통한 S·O·S랩 운영 및 SW 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주영 NIPA SW사업본부장은 “기존 정책이나 연구개발(R&D)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지역 현안을 시민 참여와 SW 활용으로 해법을 찾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이라면서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SW산업 자생력을 키워 지역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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