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에 미국 내 5세대 이동통신(5G) 구축 참여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팀 쿡에게 애플이 미국의 5G 구축에 관여할 수 있는지 봐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애플)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돈, 기술, 비전, 그리고 쿡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애플은 지금까지 5G 이동통신 인프라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없다. 5G 장비 역시 마찬가지다. 인텔 모뎀칩 사업 인수 등을 통해 차후 5G 아이폰 출시를 준비하는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 오스틴 애플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애플 제품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8월에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삼성과 경쟁을 내세우며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면서 애플 지원을 시사했으나 아직 구체적 조치는 내놓지는 않은 상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