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를 창업 아이템으로 연결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 가운데 올해 왕중왕을 가리는 경연이 열렸다. 에이티소프트팀과 JHK 메디컬 사이언스팀이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터 알림2관에서 '제7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최종 결선(왕중왕전)을 개최했다. 대회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하고, 데이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7회 대회에는 2084팀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3월부터 기관별 예선과 통합 본선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아이디어 기획 5개팀, 제품·서비스 개발 5개팀 최종 10개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통합본선을 거쳐 최종 결선에 진출한 10개팀은 한 달 동안 사업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창업 전문가 상담 지도(멘토링)를 받아 사업 계획을 구체화했다. 소비자 반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수립방향도 지원했다. 왕중왕전은 전문 심사위원 평가, 사전 소비자 반응조사, 국민평가단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은 공공 민원서식, 공공 생활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민원문서 점자변환 솔루션을 제시한 에이티소프트팀이 수상했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의 대통령상대상은 치매 질병 통계, 치매 환자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치매 진단 키트 아이디어를 제시한 JHK 메디컬 사이언스팀이 수상했다.
수상팀에는 시상과 함께 창업 전체 단계 원스톱 프로그램 참가 시 가산점과 우선순위 부여, 지식재산권화 특허 출원을 위한 IP디딤돌 사업 연계 지원 등 창업 단계별로 지원한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역대 창업경진대회가 배출한 기업 성과를 보면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가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데이터 기반 기업에 성공창업 지름길 역할을 했다”며 “정부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민간 창의적 아이디어가 혁신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범정부 차원 협업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에 레스토랑 추천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드테이블', 여행 체험 프로그램 실시간 예약 서비스 '와그', 화장품 종합성분 정보를 제공하는 '화해' 등이 대표 배출 서비스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