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9]"네트워크 가장 잘 아는 시스코…기업 디지털 혁신 길잡이 자신"

시스코가 '멀티 도메인 아키텍처'로 국내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한다. SDA(SD-Access), SD-WAN, SD-데이터센터 등을 연결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시스코코리아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9' 행사를 개최했다. 4년 만이다. 네트워크, 보안, 5G 등 차세대 트렌드 공략 기술을 공유하고 시스코가 주도할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을 제시했다. 이틀 동안 고객과 파트너 등 2000여명이 찾았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9 행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9 행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26일 기조연설에 나선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유 메이크 파써블(You Make Possible)'을 강조했다. 기업이 필요한 모든 것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포부다. 조 대표는 “혁신을 지속하고 실질적 가치를 전달하는 테크놀로지 기업만이 고객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시스코가 제공하는 가치를 정확히 전달,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연결'을 강조했다. 미래 산업은 클라우드를 기본 인프라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자동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변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5세대(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6 등 새로운 기술 방식으로 모든 사물과 사람, 사회가 연결되는 시대가 도래한다.

AI 기반 새 네트워크로 발생하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등 자동화된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스코 '뉴 네트워크'는 멀티 도메인 네트워킹, API와 데브옵스 자동화, 와이파이6와 5G, IoT와 에지컴퓨팅, 코그니티브 콜라보레이션과 시큐어 네트워킹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조 대표는 “기업 내 정보기술(IT) 부서가 전면에 나서 기술 주도 사업을 이끌어가는 시대”라며 “과거에는 IT 인프라를 지원하는 업무가 주요했다면 현업 요구사항을 코딩과 데이터 활용 등으로 어떻게 실현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냐는 문제로 과업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IT부서를 제외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논할 수 없다. 과거와 달리 매일 생성되는 데이터 양 자체가 폭발적이다. 앞서 시스코는 2020년이 되면 280억개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올라가고 2017~2021년 5년간 생성되는 데이터 양이 인터넷 출현 이후 32년간 데이터 양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수많은 데이터가 네트워크를 통해 움직이고 5G 실현으로 데이터 트래픽도 폭증할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에 기반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혁신이 이뤄지며 신사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 이동경로인 네트워크를 가장 잘 아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코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밖에 없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가 26일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가 26일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시스코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앱)을 재생산하고, 고객의 모든 데이터는 철저히 보호한다. 맞춤형 멀티 인프라스트럭처를 지원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다. 퍼블릭 클라우드로 IT 인프라를 이전하는 기업이 언제 어디서나 최소한의 레이턴시로 앱과 개발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멀티 디바이스와 IT 환경에서도 철저한 시큐리티를 보장한다.

주 52시간 시행 등 국내 기업 경영자가 기대하는 업무 효율성 강화도 지원한다. 혁신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항상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시스코는 중장기적으로 기업이 원하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로 변신을 예고했다.

수지 위 시스코 데브넷(DevNe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뉴 네트워크와 데브넷 기반 기업이 원하는 디지털 혁신과 개발환경을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대시보드, 데이터센터, IoT 관리와 자동화, 승인 관련 절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스코 솔루션을 활용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표사례”라고 말했다.

수지 위 시스코 데브넷 CTO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9 기조연설에서 데브넷 활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
수지 위 시스코 데브넷 CTO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9 기조연설에서 데브넷 활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

인천국제공항 외에도 삼성SDS, 포스코ICT, 현대자동차그룹, 한양사이버대 등이 시스코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를 만들어냈다. 삼성SDS는 시스코와 함께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지원을 약속했다.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삼성과 시스코는 오랫동안 협업했고 점차 협력단계도 더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상당수 회사가 소프트웨어(SW)나 하드웨어(HW) 둘 중 하나만 주력하고 있지만, 시스코는 네트워크·시스템 HW 전문성과 플랫폼 중심 클라우드 시큐리티 영역은 물론 SW까지 혁신하고 있다”며 “HW·SW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시스코와 제조·업무 자동화, 강력한 시큐리티, 블록체인 등 파괴적 혁신 기술을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