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K-스타트업 위크 컴업(ComeUp) 2019'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컴업 2019는 '미래를 만나다'(Meet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민간 조직위원회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창업자를 발굴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7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세션별 강연과 패널토크, 스타트업 IR피칭,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의 일정이 이어진다. 전 세계 30개국 80개 스타트업 관계자 2만여명이 참석한다.
개막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선 장관은 “핀란드의 '슬러시'와 견줄 만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만든다는 목표로 민간이 주축이 돼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젊은 청년 창업가들이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좋은 세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꿈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에서 만들어진 유니콘 기업의 수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한국 자본이 만든 글로벌 유니콘의 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한국의 자본으로 아세안 지역에 투자하면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행사는 8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28일에는 푸드, 교육과 라이프스타일, 바이오·헬스, 뷰티 패션 세션이 열렸다. 29일에는 프런티어(AI·블록체인),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핀테크 세션이 각각 열린다.
세션별로 국내외 유명 연사들이 참여해 최근 스타트업계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80개사가 참여하는 IR 피칭을 펼친다. 각 세션의 우승 기업이 겨루는 왕중왕전 도전 K스타트업도 열렸다.
박 장관은 데이타 3법 중 하나가 어제 상임위에서 통과했다“면서 ”벤처투자촉진법과 함께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모두 통과하면 대한민국 스타트업·벤처는 날개를 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