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소프트웨이브 2019]<3>의료IT 현재와 미래가 한자리에

지난해 열린 소프트웨이브 2018 전시장 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스에서 관람객이 전염병 의심환자 조기경보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자료: 전자신문 DB)
지난해 열린 소프트웨이브 2018 전시장 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스에서 관람객이 전염병 의심환자 조기경보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자료: 전자신문 DB)

우리나라 의료 정보기술(IT)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4일 개막하는 '소프트웨이브 2019'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접목한 최신 의료IT 융합기술과 의료 정보보안 등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한 발전방안을 제시한다.

올해 행사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대의료원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사업단, 라이프시맨틱스 등 보건의료 분야 기관·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SW) 전시회인 소프트웨이브에서 IT융합 대국민 서비스 홍보에 집중하는 심평원은 의약품부작용 모니터링 서비스, 개인 복약 정보 알림이, 질병진단 지원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 국민 보건을 높이는 성공사례를 전시한다.

고대의료원 P-HIS 사업단은 막바지에 이른 클라우드 기반 HIS를 소개하고, 향후 확산 시 누리는 이점을 알릴 계획이다. 의료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클라우드 HIS 장점과 소프트넷 등 협력 업체와 공동 개발한 기능 등도 소개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개인건강기록(PHR)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관리 솔루션을 전시한다. 암 환자용 건강관리 솔루션부터 일반인까지 데이터 기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알린다.

행사 이튿날인 5일에는 코엑스 그랜드볼룸 105에서 부대행사로 '제2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2017년 발족한 의료정보리더스포럼은 국내 유일 병원 최고정보책임자(CIO) 포럼이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일반종합병원까지 아우르는 국내 병원 IT 의사결정자 모임이다. 매분기 병원CIO가 모여 의료IT 현안을 논의하고 연1회 병원, 기업, 정부기관 관계자가 모여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공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는 '스마트병원 혁신방안'을 주제로 병원에 접목 가능한 첨단 ICT를 소개하는 '기업세션'과 병원이 직면한 정보화 현안을 논의하는 '병원CIO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기업세션에서는 글로벌 보안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 박진호 아키텍트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사물인터넷(IoT) 의료기기를 보호하라'를 주제로 발표한다. 정희두 마크로젠 최고의학책임자(CMO)는 건강검진 과정에서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접목하는 '인터넥티브 웹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유전자분석 결과 설명 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병원CIO 세션에서는 최근 병원 정보보안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망분리'와 '의료정보 부정접근'을 다룰 예정이다. 지속적인 병원 대상 사이버 위협이 이어지면서 망분리 필요성이 커졌지만 의료기관 대응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이에 박재형 충남대병원 CIO와 윤종활 분당서울대병원 파트장이 나서 망분리 경험을 공유한다.

최근 연예인 자살이나 투병, 사고 등에서 각종 의료정보가 불법으로 외부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병원도 내부자에 의한 의료정보 부정접근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책을 고심 중이다. 김진응 연세의료원 파트장은 이런 부정접근 사례와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지난해 소프트웨이브 2018 부대행사로 개최된 제1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에서 병원 CIO와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의료정보보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자료: 전자신문 DB)
지난해 소프트웨이브 2018 부대행사로 개최된 제1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에서 병원 CIO와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의료정보보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자료: 전자신문 DB)

토론세션에서는 장동경 삼성서울병원 CIO가 좌장으로 '의료정보보안 현안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 패널로는 손장욱 고대의료원 CIO, 박재형 충남대병원 CIO, 석현 순천향대부속부천병원 CIO 등 국내 대표병원 CIO와 정보보안 전문가가 참석한다. △개인정보보호 망분리 △정형·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의료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이관 등을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