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풍성에너지는 지난 5월 출원한 '화재예방장치를 포함하는 에너지저장장치 및 에너지저장장치의 화재예방방법' 특허가 최근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2일 밝혔다.
풍성에너지가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열화상 카메라와 멀티온도센서 등을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화재가 진행되기 이전에 이상을 미리 감지해 사전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열화상카메라와 멀티온도센서 등 장치 통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서 각 배터리 모듈의 온도데이터와 전압데이터를 수집해 이상상태를 감지하면 관리자에게 알람을 전송하고 자동으로 설비 정지 또는 전원 차단 등 조치를 실행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ESS 배터리 화재는 배터리 셀 온도가 임계치를 넘으면서 가스와 연기가 발생되고 골든타임이 지나면 열 폭주가 진행돼 발화로 이어진다. 풍성에너지 솔루션은 화재 전조증상을 분석해 가스발생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기 전에 화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풍성에너지 관계자는 “기존 화재 예방 시스템은 열 폭주와 발화 이후 소화액이 분출되는 사후 조치인 반면 풍성에너지 솔루션은 전조증상을 미리 감지해 화재가 시작되는 초기단계부터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면서 “이를 통해 재산상 손실을 방지하고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설비를 보호 및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풍성에너지는 현재 보유한 1㎿급 자체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한 2.7㎿h급 ESS에 이 솔루션을 적용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에 ESS 사업장이나 신규 설치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솔루션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해당 솔루션을 포함한 ESS 완제품도 자체 판매할 계획이다.
김성훈 풍성에너지 대표는 “성공적 실증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화재로 위축됐던 ESS 시장에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성에너지는 태양광, 연료전지, ESS, 전력중개사업,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솔루션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기업으로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