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수직표면발광레이저(VCSEL)를 이용해 광섬유 한 가닥으로 영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6파장 저밀도 파장분할다중화(CWDM) 광 송수신 모듈(광 커넥터)을 개발했다. 전력 소모량이 적고 구축비용이 저렴해 데이터 통신량이 급증하는 5세대(G) 이동통신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VCSEL 전문업체 옵토웰(대표 양계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6파장 CWDM 광 송수신 모듈을 개발, 판매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6파장 CWDM 광 송수신 모듈은 영상전송에 필요한 6Gbps급 단방향 4채널 데이터 송수신부와 2.5Gbps급 양방향 2채널 송수신부로 구성됐다. 전 채널을 독립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드라이버 집적회로(IC)와 트랜스임피던스 증폭기(TIA) 및 이를 통제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을 갖추고 있다. 광 소자를 분리 배치하고 금속재질로 지지 구조를 만들어 발열 성능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광 모듈 파장 전송 속도를 최대 8.5Gbps로 지원해 디스플레이포토(DP) 1.4 ver의 8K 해상도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양계모 대표는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VCSEL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창업 이래 VCSEL 기술개발 한 길만 걸으며 30여건 특허를 등록,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