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대표 김성준)이 자사 고객 중 신용등급 5~7등급 대출자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말 전체 대출자 중 32.5%를 차지했던 5~7등급 대출자는 11월 말 현재 51.7%로 증가했다.
개인간(P2P)금융 업체 렌딧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했다. 신용평가(CB)사에서 제공하는 300여 가지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대출 신청자 신용정보와 금융기록 등을 분석한다.
사기정보공유 데이터와 직장정보, 상환정보도 자체 신용등급 산정에 반영한다. 금융, 신용정보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같은 CB등급을 가진 대출자라도 대출금리는 다를 수 있다. 렌딧이 평가하는 신용등급이 기존 등급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2개월 간 금융·신용정보 트렌드를 분석, 각종 지표 추이를 종합 산출한다. 이로써 모든 대출자마다 개인화된 적정금리를 부여받는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에 따라 내년에는 금융기관이 P2P금융이 취급한 대출에 대체투자를 할 수 있어 중금리대출 공급이 크게 활성화되리라 본다”며 “고금리에 편중된 가계부채 질적개선을 이루고 포용적 금융을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렌딧은 2015년 5월부터 중금리 개인신용대출을 시작한 후 11월말 총 1954억원의 중금리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