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 롤러블 TV='1억원'...연말 출시 목표로 예약판매

LG시그니처올레드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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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롤러블 TV가 연말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가는 1억원으로 책정됐다.

100인치 넘는 LG 올레드 TV를 제외하고 역대 LG TV 가운데 두 번째로 비싼 제품이다. 일부 매장에서 예약 판매에 나섰다. LG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롤러블 TV를 연내 출시한다는 상징성도 띠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백화점 같은 일부 프리미엄 매장 중심으로 65인치 LG시그니처 올레드 TV R 예약 판매 접수를 개시했다.

제품은 공식적으로 2~3주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연초에 처음으로 롤러블 TV를 공개했을 때 발표한 연내 출시 약속도 지키게 됐다. 예약 판매에 참여한 소비자는 한두 달 안에 제품을 받게 된다.

제품 전시도 시작한다. LG전자는 1~2주 안으로 국내 일부 매장에 롤러블 TV를 공개하기로 했다. 초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전시를 위한 핵심 매장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 TV는 대량 생산으로 유통망에 공급하는 일반 TV와 다른 생산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주문 후제작 방식, VVIP 멤버십 등이 거론된다. 생산은 내년에 본격 시작한다.

최고급 혜택도 제공한다. 예약 판매에 참여한 소비자에게 수백만원을 웃도는 LG시그니처 가전제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것을 최종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리미엄 제품 가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 할인은 제공하지 않는다. 백화점 등 유통 단계에서 상품권 제공 프로모션만 일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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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TV가 역대 최고가 TV는 아니다. LG전자 역대 최고가 TV는 2015년 1억2000만원에 출시한 105인치 울트라HD TV다. LG전자는 2004년에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목표로 TV에 금(Gold)을 바른 8000만원짜리 71인치 PDP TV도 선보인 바 있다.

그럼에도 '1억원짜리' LG 롤러블 TV는 LG TV 역사에서도 상징성을 띤다.

OLED 특성을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인치당 가격을 고려하면 LG 롤러블 TV가 업계에서 역대 최고가, 최고 프리미엄 제품이 된다.

12월 말에 TV를 출시하는 것도 LG로선 이례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롤러블 TV를 가장 먼저 출시했다는 선점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연말 출시하는 롤러블TV는 일반 대중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은 아니다. 일반인이 구매하기에는 고가인 데다 LG전자가 대량 생산할 아이템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LG전자 TV 최고 기술력을 응집한 상징적인 제품으로, 업계에 '기술 우위'를 보여 줄 수 있는 아이템임에는 틀림없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롤러블 올레드TV 출시 시점과 가격을 조율하고 있지만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표: LG전자 역대 고가 TV >

[단독]LG 롤러블 TV='1억원'...연말 출시 목표로 예약판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